포인트와 마일리지, 그대로 두면 사라진다

고인의 신용카드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는 일반 예금과 달리 자동으로 상속되지 않습니다. 카드사와 항공사의 약관상 개인의 이용 자격에 따라 부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망 신고 후 시간이 경과하면 해당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소멸합니다. 다만 유족이 적절한 절차를 거쳐 신청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마일리지를 이전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신청 기한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사망 신고 후 3개월에서 6개월을 지나면 대부분의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소멸하므로,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소멸하는 이유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 이용에 대한 보상으로 카드사가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 이용자가 사망하면 보상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약관상 "카드 이용자의 사망 시 포인트는 자동으로 소멸"이라고 명시하는 카드사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약관상 그 항공사와의 계약관계 내에서만 유효합니다. 계약의 주체인 고객이 사망하면 그 계약관계가 종료되므로 마일리지 역시 소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먼저 해야 할 일: 포인트 현황을 빨리 파악하고 신고하기

유족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고인이 소유한 신용카드와 항공 마일리지 계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망 신고 직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카드사에 사망을 신고하지 않으면, 신용카드가 여전히 활성화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 사용의 위험도 있고, 연회비가 계속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인의 주민등록증이나 가족 문서에서 신용카드 명세를 확인한 뒤 가능한 한 빨리 각 카드사에 사망을 신고해야 합니다. 사망 신고 후부터 포인트 환급이나 마일리지 이전의 유효 기한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요 신용카드사별 사망 신고 방법

카드사 신고 방법 문의처
KB국민카드 고객센터(1588-1111) 또는 영업점 방문 전국 영업점
삼성카드 고객센터(1588-3000) 또는 영업점 방문 전국 영업점
신한카드 고객센터(1588-1111) 또는 모바일앱 신고 24시간 운영
롯데카드 고객센터(1588-8000) 또는 영업점 전국 영업점
우리카드 고객센터(1588-1111) 또는 영업점 방문 전국 영업점
현대카드 고객센터(1588-1111) 또는 카드 신고 24시간 운영

카드사마다 신고 절차가 조금씩 다르므로,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절차를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환급 신청 절차

사망을 신고한 후 카드사에 포인트 환급을 신청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포인트 현황 조회

우선 고인 명의 신용카드에 남아있는 포인트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 명세에서 확인하거나,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할 수 있습니다. 고인의 신분증이나 계약증명서가 있으면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포인트 환급 신청

포인트가 남아있다면, 카드사에 포인트 환급을 신청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유족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전화,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사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3단계: 필요 서류 제출

포인트 환급을 신청할 때 다음의 서류들이 필요합니다. 카드사별로 요구하는 서류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전화로 문의한 뒤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인의 사망 증명서(기본증명서에서 확인 가능)
  • 신청인(유족)의 신분증 사본
  • 고인과 신청인의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가족관계증명서, 호적등본 등)
  • 신청인의 통장 사본(포인트 환급을 받을 계좌)
  • 카드사에서 요청하는 추가 서류(서명 동의서 등)

일부 카드사는 신청인이 고인의 직계 상속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서류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4단계: 환급 대기 및 수령

카드사에서 서류를 검수한 후 승인이 나면, 신청한 계좌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해줍니다. 일반적으로 2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카드사별로, 서류 준비의 완성도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 환급이 거절될 수 있는 경우들

포인트 환급을 신청했을 때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인트 소멸 기한 초과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일부 카드사는 사망 신고 후 일정 기간(예: 3개월에서 6개월)을 지나면 포인트를 자동 소멸시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환급 신청을 해야 합니다.

포인트 사용 제한

일부 포인트는 환금 불가(현금 전환 불가)로 설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행사나 프로모션으로 획득한 포인트, 또는 특정 업종 이용 시에만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포인트는 현금 환급이 안 되고, 다른 방식(카드사 제휴처 구매 등)으로만 소비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속 분쟁

포인트 환급을 받을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 상속인들 사이에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카드사는 환급을 미루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 유족 이전 절차

항공 마일리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보다 더 복잡한 상황입니다. 마일리지의 가치가 크고, 항공사마다 정책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유족에게 마일리지 이전을 허용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진에어, 에어부산 등)는 마일리지 이전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고인이 어느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신용카드 명세나 이메일 기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이전 신청 절차

  1. 항공사의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마일리지 유족 이전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2. 가능하다면, 항공사가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합니다(사망 증명서, 상속 관계 증명서 등).
  3. 마일리지를 받을 유족의 이름과 항공사 회원 번호(또는 이메일)를 명시하여 신청합니다.
  4. 항공사의 검수 후 승인되면 마일리지가 해당 계정으로 이전됩니다.

일부 항공사는 마일리지 이전이 아닌 "타인 이용 항공권 발권"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고인의 마일리지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여 유족에게 양도하는 방식입니다.

마일리지 이전 불가 경우

항공사가 마일리지 이전을 거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약관상 "개인에게 귀속된 마일리지는 양도 불가"라는 규정입니다. 이 경우 고인의 마일리지는 자동으로 소멸합니다.

유의할 점과 놓치지 말아야 할 시간 제약

사망 신고의 시간

고인의 사망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빨리 각 카드사와 항공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사망 신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3개월에서 6개월의 기한이 있습니다.

상속인 확인의 중요성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환급받기 위해서는 신청인이 고인의 유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상속인이 여럿인 경우 각각이 서로 다른 지분을 가질 수 있으므로, 미리 상속인들 사이에 포인트 환급에 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사·항공사별로 정책이 다르다

각 카드사와 항공사는 사망 후 포인트와 마일리지 처리에 대해 서로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적극적으로 환급해주지만, 일부는 환급을 최소한으로 제한합니다. 정확한 정보는 각 기업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디지털 자산 정리의 일부로 생각하기

고인의 신용카드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디지털 자산의 일부입니다. 사망 후 은행 계좌, 부동산, 보험금 등과 함께 정리해야 할 자산입니다. 따라서 고인이 남긴 카드와 계좌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의 환급 정책은 카드사·항공사별로 상이합니다. 정확한 환급 여부와 신청 절차는 각 기업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